안녕하세요. 다시 시작입니다.
지난 일요일(2025.09.22)에 가족과 함께 부여에 있는 반산저수지, 궁남지, 미암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던 그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품어보고자 계획없이 훌쩍 떠난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풍경은 우리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이있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인 반산저수지를 소개해볼까요?
반산 저수지는 부여군 규암면에 위치한 수변공원입니다.
그동안 많은 저수지를 보아왔지만 반산 저수지처럼 거대한 아름다운 저수지는 처음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헤어졌던 친구를 이국에서 우연히 만났다고나 할까요. 상상 이상의 크기와 주변을 둘러싼 산들, 드문드문 많지 않게 무리지어 있는 마을들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부여군이 백제의 옛스러움을 담은 도시인 것처럼 반산 저수지의 입구는 기와를 얹은 지붕을 두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저수지 입구에 잘 마련된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도 부여군의 방문자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헉! 화장지가^^...

입구로 들어서면 저수지 수면 위로 안전 펜스와 더불어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늘어진 갈색의 데크는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하늘에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데크의 길이가 가히 놀랍습니다. 출발했다가 돌아오기가 겁이날 정도입니다. 저수지 주위를 감싸 앉고 있는 낮은 산들은 자식을 안은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감정을 전해줍니다.
걷다보면 데크를 둥굴게 만든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공간에 벤치를 만들어 놓으면 잠시 앉아 휴식과 사색을 동시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담아봅니다.

올 가을, 시간이 되신다면 부여군에 있는 반산 저수지로의 깜짝 방문은 어떨까요? 바람과 물의 향기, 저수지를 둘러 싸고 있는 낮은 어머니 품같은 낮은 산은 일상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로 채워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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